2025년 상반기, 약 1,500명 외국인 추방

필리핀 이민국(BI)은 2025년 상반기 동안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추방을 강화한 결과, 총 1,500명에 가까운 외국인을 추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엘 앤서니 비아도(Joel Anthony Viado) 이민국장은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 또는 공공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히 체포하고 추방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민국 산하 **추방 및 집행 부서(DIU)**는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1,422명의 외국인이 다양한 이민법 위반으로 추방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자 957명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 231명, 한국 41명, 말레이시아 41명, 미얀마 37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아도 국장은 대부분의 추방 대상자들이 POGO(온라인 도박) 기업에서 불법으로 근무 중이던 외국인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외국인의 POGO 근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번 추방 인원은 작년 동기 717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아도 국장은 “강화된 추방 절차는 외국인들이 필리핀 국민의 환대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지시한 신속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법을 위반한 외국인을 더욱 신속하게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국은 최근 국립수사국(NBI)과 협력하여 신속한 출국 허가 처리, ‘데만다 미(demanda me)’ 방식으로 지연된 사건의 조기 종결,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신속한 여행 서류 발급, 그리고 체포된 외국인을 위한 새로운 구금시설 개소 등 추방 절차를 개선했다고 덧붙였습니다.